벨린저, 만장일치로 NL 신인왕.. LAD 2년 연속 신인왕 배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14 08:54 / 조회 : 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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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코디 벨린저.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슈퍼 신인' 코디 벨린저(22)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품었다. 당초부터 유력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

MLB.com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뽑혔다"라고 전했다.

벨린저는 2017년 시즌 빅 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132경기,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581, OPS 0.933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찍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5경기에서 타율 0.219로 조금은 아쉬웠지만, 3홈런 9타점을 만들며 나름의 몫을 해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0.318, 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냈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이렇게까지 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애드리안 곤잘레스(35)의 부상을 잠시 대체하기 위한 선수로 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처음 벨린저에 대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벨린저는 자신의 능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4월 6경기에서 2홈런을 치더니, 5월 들어서는 9홈런 27타점을 쓸어담았다.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6월에는 무려 13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를 더해 전반기에만 무려 25홈런을 때려냈다. 후반기 들어 다소간 주춤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14홈런을 만들었다. 최종 39홈런. 데뷔 첫 시즌부터 완벽한 풀타임 주전으로 펄펄 난 것이다.

내셔널리그 홈런 2위에 올랐고, 장타율 6위에 자리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이달의 신인도 두 번이나 받았다.

신인왕 등극도 당연했다. 30장의 1위표를 싹쓸이하며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총점 150점. 2위에 오른 폴 데용(세인트루이스, 56점)을 큰 차이로 눌렀다.

다저스는 2016년 시즌 코리 시거(23)를 신인왕으로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만장일치였다. 2017년에도 만장일치 신인왕을 냈다. 더불어 벨린저는 다저스 선수로는 18번째로 신인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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