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피부에 찾아오는 불청객

채준 기자 / 입력 : 2017.11.13 16:37 / 조회 :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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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수원영통 퍼스트미 피부과


피부에 찾아오는 기미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기미를 완치한다는 것은 현대의 미용 의학기술로도 쉬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불청객 정도가 아닌 피부의 불치병과 같다. 누구나 어릴 때는 뽀얗고 맑았던 피부를 갖는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 육아에 시달리다 보면 얼굴 곳곳에 그늘진 기미를 만나게 된다.

모든 피부 색소 질환 중에도 기미는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흔하다. 어떻게 하면 이 기미를 좀 더 흐리게 만들 수 있을지, 치료 후 많이 좋아진 기미를 어떻게 다시 심해지지 않도록 유지시킬 수 있을지는 치료자에게도 환자에게도 매우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다.

자외선, 호르몬, 유전적인 요소들 모두 기미 발생과 악화에 관여한다. 다른 두가지는 노력으로 쉽게 교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겠지만 기본적인 자외선 차단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래서 기미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더욱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특히 기미가 있는 피부는 자극에 취약해 과도한 레이저 시술이나 필링,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손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정도의 자극에도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극을 줄이고 보습을 강화하는 것이 기미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레이저 치료를 시도한다면 큐스위치 레이저나 피코 레이저와 같은 매우 짧은 펄스폭을 구현하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저출력 레이저 토닝 치료 (멜라닌세포를 직접 파괴시키는 강도보다 약하게 조사하여 세포 파괴없이 세포내에 멜라노좀을 파괴)를 시행하여야 한다.


레이저치료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약물치료로는 멜라닌세포의 멜라닌 생성을 줄여줄 수 있는 미백연고(하이드로퀴논, 레티노익산, 스테로이드 복합제제 )를 자극이 되지않는 선에서 (적절한 교육하에) 도포하고, 이런저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기미에는 색소 개선을 유도하는 경구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영통 퍼스트미 피부과 최승일 원장은 “기미는 흑자, 검버섯, 잡티와 같은 색소성 병변들과 성격이 매우 달라 치료시에도 각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때에 따라서는 공격적인 치료보다 여유를 갖고 돌아가는 치료를 해야 한다. 레이저 치료가 무리가 된다고 판단되면 시술로부터 피부에 휴식을 주기도 해야 하며, 조심스럽게 치료에 따른 기미의 개선상태와 피부의 민감도, 보습상태 모든 것을 고려하여 치료 스케줄을 짜고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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