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신태용호, 세르비아 상대 예방주사 맞는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13 17:49 / 조회 : 4363
  • 글자크기조절
image
13일 세르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는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롬비아를 상대로 부임 후 첫 승리를 따내며 부담감을 떨쳐낸 신태용호가 이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예방 주사를 맞는다.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38위 세르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11일 수원에서 열린 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2-1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8월 31일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통해 대표팀 첫 경기를 지휘한 신태용호는 4경기 동안 첫 승이 없었다. 최종예선 9차전과 10차전에서 연속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10월 2차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러시아와 모로코에게 각각 2-4, 1-3으로 패했다.

이런 대표팀이 5경기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신태용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신태용 감독도 13일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다"며 "만약에 콜롬비아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세르비아전에 대한 부담감이 더 심해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 신태용호의 시선은 2018년 6월로 예정된 월드컵 본선을 향해있다.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전에 대해 "우리는 전통적으로 피지컬이 좋은 동유럽 선수들에게 약하다"며 "상대들과 부딪혀보면 본선을 대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기성용 역시 콜롬비아전 승리의 기쁨을 털어냈다. 기성용은 "콜롬비아전을 잘했다고 해서 절대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본선이다. 꾸준한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특히 기성용처럼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은 오는 3월까지 대표팀 소집 기회가 없다.

이제 결과에 대한 부담은 떨쳐냈다. 대표팀에게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제 본선 대비가 중요하다. 이제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메워야 한다. 과연 대표팀이 세르비아전을 통해 이런 '과정'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