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마음 편해졌다..내일도 자신감있게"(일문일답)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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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47)이 콜롬비아전 승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고 되돌아봤다. 세르비아전에서도 더 나은 경기를 다짐햇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38위 세르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11일 수원에서 열린 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2-1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성인 국가대표팀과 세르비아와 역대 전적은 2전 1승 1패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1년 6월 3일(조광래 감독 재임 시절, 서울 개최)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당시 전반 10분 박주영(현 FC서울)과 김영권의 연속골로 경기를 잡아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 인터뷰실에서 공식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신태용 감독은 지난 10일 콜롬비아전 승리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세르비아전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세르비아전 각오는.


▶ 세르비아는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강팀이고, 중국과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벅찬 경기이지만 피지컬을 앞세운 팀을 상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좋은 경기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더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

- 김승규 골키퍼가 부상으로 결장인데,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나.

▶ 점프하는 과정에서 김승규 선수가 다쳤다. 심한 부상은 아니고, 선수 보호차원의 휴식이다. 오늘 마지막 훈련을 지켜보고 누구를 선발로 내세울지 결정하겠다.

-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하셨는데, 어느 정도 윤곽에 대해 말해주신다면.

▶ 몇몇 선수는 바뀔 것 같다. 다만, 큰 틀은 유지한다.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잘 됐던 부분을 그대로 가져간다.

-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것 같나.

▶ 우리나라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동유럽 선수들에게 약하다. 피지컬쪽에서 밀린다. 그 부분에 대해 이겨내야 한다. 상대는 민첩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상대들과 부딪혀보면 본선을 대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동아시안컵에서는 완전한 대표팀을 꾸릴 수 없는데.

▶ 거기에 대해 깊은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대체 가능한 선수들에 대해 일단 생각은 가지고 있다. 거기에 맞는 선수 기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세트 피스 실점에 대해선.

▶ 콜롬비아전에서 사실 대응이 미흡했다. 상대 타이밍을 끊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계속 훈련을 했다. 러시아전에서의 실점 상황은 팀이 안정된 상태가 아니었다. 이제는 계속 집중해서 세트 피스 수비 상황을 훈련하고 있다. 반복적인 실수는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끔 해야 한다.

-내년 3월까지 유럽 선수들과 마지막인데.

▶ 일단, 세르비아전을 잘 치러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특별히 유럽 선수라고 다른 생각은 없다.

- 콜롬비아 전 승리를 거뒀는데, 세르비아전 준비 과정이 달라졌나.

▶ 솔직히 말해서 마음이 편해졌다. 만약에 콜롬비아전이 힘들어졌다면, 부담감이 더 심해졌을 것이다. 우리가 3일 만에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이번 소집에서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선수들도 이렇게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이 붙었다. 내일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더 자신 있는 플레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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