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BOS, J.D. 마르티네스 관심..스탠튼은 아직"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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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FA로 평가받는 J.D. 마르티네스. /AFPBBNews=뉴스1





공격력 보강을 노리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여러 옵션을 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FA 강타자 J.D. 마르티네스(30)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마이애미 말린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을 영입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나온지 하루 만이다.


미국 팬래그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J.D. 마르티네스와 다른 선수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아직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루 전인 12일 ESPN과 마이애미 헤럴드는 보스턴과 마이애미의 스탠튼 트레이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7년 59홈런을 폭발시킨 스탠튼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10년간 2억9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았지만,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를 감안하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2020년 시즌 후 옵트아웃을 통해 FA를 선언할 수도 있다.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보스턴에 딱 맞는 퍼즐일 수 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또 다른 이름이 나왔다. FA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2017년 시즌 119경기, 타율 0.303, 45홈런 104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690, OPS 1.066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다.

2년 연속으로 3할 타율을 달성했고, 홈런은 데뷔 후 처음으로 40개를 넘겼다. 타점 역시 개인 한 시즌 최다였다. 6할대 장타율에 1.000이 넘는 OPS 도 처음이었다. 'FA로이드'를 의심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영입에 큰돈이 들어가는 것은 확실하지만, 시즌 도중 팀을 옮겼기에(디트로이트→애리조나) 퀄리파잉 오퍼 대상이 아니다. 신인지명권을 잃지 않는다.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헤이먼은 "파워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하는 보스턴이 마르티네스에 눈길을 주고 있다. 스탠튼은 아직은 아니다. 물론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려면 많은 돈을 써야 한다. 하지만 스탠튼만큼은 아니다. 게다가 스탠튼은 뒤로 갈수록 연봉이 높아지는 구조다"라고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필라델피아가 지난 여름부터 스탠튼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 보스턴도 연관되어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확인 결과 보스턴은 영입전의 선두에 있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스에 대해서는 "최상급 FA인 마르티네스는 스탠튼만큼은 아니어도 그에 근접한 숫자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자신의 파워를 보였다. 45홈런을 쳤고, 장타율이 0.690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보스턴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디트로이트 시절 마르티네스와 함께했다. 휴스턴에서 방출된 마르티네스를 디트로이트로 데려왔다. 이미 돔브로스키 사장은 사치세를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이 마르티네스와 바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헤이먼은 "마르티네스가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하더라도 스탠튼의 잔여 계약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마이애미는 스탠튼의 대가로 최상위 유망주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FA로 잡아도 지명권 손실이 없다"라고 전했다. 스탠튼보다 마르티네스 영입이 낫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어쨌든 '큰손' 보스턴이 움직이면서 FA 시장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사치세까지 불사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선 상태다. 마르티네스 외에 에릭 호스머(28), 카를로스 산타나(31) 등 1루수 영입도 검토중이다. 보스턴이 과연 어떤 선수와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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