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BOS-MIA, '거포' 스탠튼 영입 논의 가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12 13:10 / 조회 : 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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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 말린스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의 트레이드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스탠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ESPN과 마이애미 헤럴드 등 현지 매체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스탠튼 영입에 관심이 있다.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탠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2007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에 지명됐고, 2010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2017년까지 매년 20홈런 이상을 쳤다. 30홈런 이상도 네 차례 기록했다.

2017년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59경기, 타율 0.281, 59홈런 132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631, OPS 1.007을 기록했다. 60홈런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압도적인 홈런왕에 올랐다. 데뷔 후 최다 경기에 나섰고, 타점과 출루율도 개인 최고였다.

게다가 젊다. 1989년 11월 8일생으로 현지 기준으로 만 28세를 갓 지났다. 전성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꼬리표도 붙어 있었지만, 2017년은 부상자 명단 등재 없이 건강하게 보냈다.

이런 스탠튼이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고, 보스턴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관건은 돈이다. 스탠튼은 이미 마이애미와 천문학적인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2014년 11월 13년 3억25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초반 연봉이 낮고, 갈수록 올라가는 형태의 계약이었다. 이에 3시즌을 보냈지만, 아직도 2억9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남아있다. 2020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통해 FA가 될 수 있다는 조항이 붙었다.

무시무시한 규모의 계약이지만, 스탠튼은 그만큼 확실한 방망이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에 여러 팀들이 트레이드를 타진하고 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세인트루이스,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의 경우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더 많은 득점이 필요하다. 1루와 지명타자 자리를 채워야 한다. 더 좋은 공격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2017년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팀 득점은 785점으로 리그 6위였다. 휴스턴(896점), 양키스(858점), 클리블랜드(818점)에 뒤졌다.

게다가 홈런(168개)은 리그 최하위였다. 장타율(0.407)은 15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분명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스탠튼 영입을 노리고 있다.

보스턴은 사치세 기준(1억9700만 달러)을 넘겨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ESPN에 따르면 기존 계약에 연봉조정신청자의 상승분 등을 더하면 이미 보스턴의 2018년 팀 총연봉은 이미 1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추가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면 1억9700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래도 존 헨리 구단주와 돔브로스키 사장은 '상관 없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과연 보스턴이 스탠튼을 영입하며 강력한 홈런타자를 추가할 수 있을까? 스탠튼이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지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보스턴이기에 풀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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