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일문일답)

수원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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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신태용호가 드디어 첫 승을 낚았다. 신태용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FIFA 랭킹 13위)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로 콜롬비아를 강하게 압박했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후반 32분 자파타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손흥민의 멀티골로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호의 첫 승이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소감은.

▶ 우리 선수들의 행동이나 눈빛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행동들이 보였다.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경기 내용 면이나 결과면에서 내가 원했던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

- 전술적, 체력적으로 좋았다. 어떤 것에 집중해서 훈련했나(콜롬비아 기자 질문)

▶ 상대가 '강호' 콜롬비아다. 협력 수비가 중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 오늘 집중했고, 다른 플레이까지 잘됐다고 본다.

- 소집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4-4-2 포메이션에 대해.

▶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손)흥민이가 살아나야 했다.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고민 했고, 결국 4-4-2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투 블록을 만들면서 우리 안에 갇히게 한 점이 적중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영상을 보면서 힌트를 많이 얻었다.

- 새롭게 합류한 토니 그란데 코치가 어떤 도움을 줬나.

▶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두 코치가 훈련 프로그램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스페인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이야기해준다. 밥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코치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 10월 평가전과 수비의 차이가 크다. 어떻게 준비했나.

▶ 지난 10월에는 수비 자원이 부족해 비록 자기 위치가 아니더라도 뛸 수 있는 선수들을 활용했다. 이번 11월 A매치에는 좌우 측면에 전문 풀백들이 합류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기성용과 고요한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아쉽게 1실점했지만 실점을 하면서도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염기훈, 구자철 투입 이유는.

▶ 이재성, 고요한을 빼고 한 발 더 뛸 수 있는 염기훈과 구자철을 투입했다. 비록 이기고 있었지만 한 골 더 넣을 수 있다면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은.

▶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해줬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본다. 세르비아전과 동아시안컵을 비롯해 월드컵까지 신태용 색깔에 맞는 축구를 선보이겠다.

- 고요한에게 했던 주문은.

▶ 서울 경기를 많이 보면서 '너가 K리그에서 볼을 가장 찰 찬다'고 농담식으로 얘기했었다. 하메스가 신경질적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하메스를 맨투맨 플레이를 하기를 부탁했다. 100%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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