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롬비아] COL MF 카르도나, 기성용에 인종차별 행위 눈살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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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을 펼치는 양 팀 선수들 /사진=뉴스1


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신경전 도중 기성용(28·스완지시티)에 인종 차별로 보이는 행위를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 혼자 2골을 넣으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신태용 감독은 국가대표 부임 이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0-2로 뒤지자 콜롬비아 선수들을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특히 후반 17분 김진수가 볼 처리 과정에서 쓰러져 넘어지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강제로 일으켜 세우려는 쓸데없는 동작을 했다.

이후 신경전이 일어났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을 비롯해 권경원, 권창훈 등이 몰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어났다.

몸싸움을 벌이던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인종 차별 의미가 담긴 행위를 한 것이었다. 두 손으로 양 눈을 찢는 동작을 했다. 기성용은 순간적으로 이 동작을 보지 못했지만, 인종 차별 행위가 분명했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쿠바 국적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지난 10월 28일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LA 다저스)에게 홈런을 친 다음 덕아웃에서 들어와 이 동작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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