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우리'를 강조했다.. 선수들이 팀워크 보여줬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09 21:13 / 조회 : 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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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KT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KT전에서 87-75의 승리를 따냈다. 역전승이었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3연패를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KT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84-97)도 설욕했다. 수비가 살아난 것이 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2cm)가 23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7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중요한 후반 들어 힘을 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마키스 커밍스(29, 192.2cm)도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커밍스는 10월 29일 KT전(당시 26점) 이후 5경기 만에 20점 이상을 넣었다. 문태영(39, 194cm)이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고, 김태술(33, 180cm)도 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전반에 턴오버 10개가 나왔고, 속공을 8개를 맞았다. 그래도 많이 점수가 벌어지지 않았다. 분위기를 강조했다. '내가 아닌 우리'를 강조했다. 팀워크를 보여달라고 했다. 그런 모습이 자주 보였다.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나왔다. 승패를 떠나 오늘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나 스스로는 우리 팀이 약체라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상대팀과 싸워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개성이 강한 선수가 많다보니 다잡는 쪽에 신경을 썼다. 턴오버로 점수를 많이 줬지만, 수비와 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었다. 오늘처럼만 해주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3쿼터 들어 상대 지역방어를 뚫은 부분에 대해서는 "가드들이 서서 하는 것 같았다. 김태술이 들어가면서 풀었다. 약속된 플레이가 있었다. 2-3 지역방어나, 3-2 지역방어를 깨는 것을 준비하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는 당황했고, 껄끄러웠지만, 연습을 했던 부분이다. 여기 와서 다시 당부를 했다. 경기력은 연습을 통해서 얻는 것도 있지만, 미팅과 대화를 통해서도 나오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복귀한 김동욱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센스는 확실하다. 김태술과 같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다. 충분히 해줬다. 경기를 풀어가는 부분을 보고 데려온 것이다. 오늘 그 부분이 나왔다"라고 짚었다.

상대 허훈에 대해서는 "괜찮더라. 패스 타이밍 같은 것을 보면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좋은 것 같다. 팀이 연패인 상황이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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