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연패 수렁.. 윌리엄스-맥키네스 활약은 '위안'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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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의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 /사진=KBL 제공





부산 KT 소닉붐이 서울 삼성 썬더스에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두 번째 5연패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31, 198cm)와 웬델 맥키네스(29, 192.4cm)의 활약은 위안이었다. 침묵을 깬 모습이다.


KT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삼성전에서 윌리엄스-맥키네스가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밀리면서 75-87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KT는 전자랜드-KGC-오리온-SK에 연이어 패하며 4연패에 빠져 있었다. 개막 5연패 이후 삼성을 잡고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다시 4연패를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 다시 삼성을 만났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전반은 앞섰지만, 후반 밀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또 한 번의 5연패다.

그래도 위안은 있었다. 윌리엄스와 맥키네스의 활약이다. 윌리엄스는 1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맥키네스는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최근 주춤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자기 몫을 해냈다.


올 시즌 윌리엄스는 평균 13.3점 7.7리바운드를 올리고 있었고, 맥키네스는 15.7점 7.9리바운드를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SK전에서 윌리엄스는 단 5점에 그쳤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6점-11점-5점이 전부다.

맥키네스 역시 직전 경기에서 무득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 한 자릿수 득점이 딱 한 번(10월 22일 KCC전 8점)이 전부였지만, 이 경기에서는 충격적인 '0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면서 KT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조동현 감독은 "나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면담도 진행했는데, 컨디션이나 몸 상태는 좋다고 한다. 문제 없다고 하더라. 경기가 안 풀리다보니 답답해 하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그래도 윌리엄스와 맥키네스는 이날 삼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이 이기지는 못했지만, 분명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KBL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설명이 필요없는 수준이다. 윌리엄스-맥키네스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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