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눈에 띄는 나라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11 06:00 / 조회 : 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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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처음으로 밟게 된 아이슬란드와 파나마(위, 아래 순서) /AFPBBNews=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32개국의 윤곽이 드러났다. 32개의 나라 가운데 23개 나라(약 72%)가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유럽 대륙의 아이슬란드와 북중미 대륙의 파나마는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러시아 12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무대가 어느새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 시간으로 내년 6월 14일 개막전을 치른다. 올해 12월 1일에는 본선 조 추첨이 예정돼 있다. 사실상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9일 현재 32개 출전국들 중 23개 나라의 면면히 이미 확정됐다. 나머지 9개국은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4팀), 아프리카 지역 예선 최종전(3팀), 북중미 소속 온두라스-아시아 소속 호주, 오세아니아 소속 뉴질랜드-남미 소속 페루의 대륙별 플레이오프(2팀)를 통해 조만간 정해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 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10차전 0-0 무승부를 기록, A조 2위(4승 1무 3패, 승점 15점)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1954년 스위스 대회까지 더하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는 10회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러시아 대회에서는 월드컵 단골손님인 한국뿐 아니라 눈에 띄는 출전국들도 있다. 바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오게 된 아이슬란드와 파나마다.

FIFA 랭킹 21위에 올라있는 아이슬란드는 지난 2016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첫 출전에 이어 내년 러시아 대회를 통해 월드컵 첫 출전에 성공했다. 메이저 대회 두 대회 연속 진출이다.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에서 7승 1무 2패(승점 22점)로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터키, 핀란드 등 강호들을 모두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감격적인 월드컵 첫 출전을 달성한 것이다.

첫 출전은 아이슬란드뿐만이 아니다. 북중미 대륙의 파나마도 있다. FIFA 랭킹 49위를 기록 중인 파나마는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3승 4무 3패(승점 13점)의 성적을 거뒀다. 월드컵 통산 10회 출전 기록이 있는 미국과 온두라스(3회 출전)를 밀어내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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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확정지은 폴란드,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대표팀(위쪽부터) /AFPBBNews=뉴스1


월드컵 무대를 오랜만에 밟는 국가들도 많다. 유럽 소속 폴란드와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는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통과한 이집트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진출이다.

반면 월드컵에 자주 출전했던 국가들 가운데서도 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국가들도 존재한다.

2015년과 2016년 남미 축구 선수권(코파 아메리카)에서 정상에 오른 칠레는 남미 지역 예선 6위(8승 2무 8패, 승점 26점)에 그치면서 완전히 탈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에 올랐던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 또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에 탈락했다. 북중미의 강자 미국도 탈락이 확정,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한편 남은 본선 티켓 9장의 행방은 오는 15일이면 모두 확정될 전망이다. 특히 1962 칠레 월드컵 이후 14회 연속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던 이탈리아의 탈락 여부가 관심이다. 이탈리아는 스웨덴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벼랑 끝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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