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장착' 류현진, 예비 FA로이드 실현시킬까

인천국제공항=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09 06:00 / 조회 :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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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한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다음 시즌 재기를 노린다.

류현진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에서 "몸상태는 100점이다"며 "팔에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4년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했다. 당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로 꾸려진 원투펀치에 이어 3선발로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부상이 그를 덮쳤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 때문에 2015년을 통째로 쉬었고 2016년에는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그해 9월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랬던 류현진이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착실한 준비를 통해 몸을 만들었고, 올해 25경기(24경기 선발) 126⅔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이 있었으나 후반기부터 예전 구위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전반기에서는 14경기(13경기 선발) 72⅔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한 반면 후반기 11경기에서는 54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3.17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옥에 티였다.

이제 류현진에게 남은 것은 '재기'다. 비록 첫 두 시즌이었던 2013, 2014년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복귀가 힘들다는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다음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2018시즌이 류현진에게는 중요하다. 확실한 성적이 따라와야 한다. 신무기도 장착했다.

올 시즌 커터를 추가했던 류현진은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까지 장착한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었다"며 "내가 구속으로 윽박지르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공에 변화가 많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구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복귀한 것만으로도 뜻깊은 한 해였다. 이제 2018시즌을 향해 달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귀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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