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복귀' 류현진 "내년, ML 진출 첫해처럼 하고파"(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08 17:55 / 조회 : 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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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부상 복귀 후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류현진은 이날 귀국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몸상태는 100점이다"며 "팔에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4년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했다. 당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정상급 원투펀치에 이어 3선발로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2015년 스프링캠프서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그해 5월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 2015년을 통째로 날렸다. 2016시즌 복귀를 노렸으나 이번에는 팔꿈치가 발목을 잡았다.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그해 9월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착실한 준비를 통해 몸을 만들었고, 올해 25경기(24경기 선발) 126⅔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이 있었으나 후반기부터 예전 구위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비록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에는 실패했지만 무사히 마운드에 복귀했다는 점에서는 성과가 있는 한 해였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시즌을 마친 소감은.

▶ 팔에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다는 점에 만족한다.

- 월드시리즈에 뛰지 못했는데.

▶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내년이 또 중요하기 때문에 잘 해보겠다.

- 몸상태 만족하다고 했는데.

▶ 몸 상태는 100점이다. 전혀 문제 없다. 잘 준비됐던 것 같다. 이닝은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잘 했던 것 같다.

- 어깨 수술 후 복귀 확률이 낮은데 성공적이었다.

▶ 많은 운동량 덕분이었던 것 같다.

- 커터가 화제가 됐는데.

▶ 비디오 영상보면서 던지긴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들어간 것 같다. 포스트시즌 준비하면서 투심을 많이 던졌었는데, 내년에는 커터도 섞어서 던져보겠다. 내가 구속으로 윽박지르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공에 변화가 많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구종을 늘렸다.

- 와인드업 자세가 바뀌었는데.

▶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중심 이동 쪽에서 보완이 있었다.

- 내년 시즌에 대한 욕심이 있을텐데.

▶ 수술 후 첫 시즌을 잘 보낸 것에 만족한다. 이번 겨울 동안 준비를 잘 하겠다. 처음 나갔을 때처럼 그 정도의 성적을 올리면 좋을 것 같다. 그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 FA 로이드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 힘이 될 때까지 미국에서 뛰고 싶다.

-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있을 것 같은데.

▶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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