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다저스에서 뛰었던 일본 투수들도 언급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파한 자이디 단장과 함께 한 2017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에 대한 논의는 이른 상황이다"고 말하면서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전날 에이전트를 선임하고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지난달 12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에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다저스에서 뛰었던 또 다른 일본인 투수들도 언급했다. 먼저 마에다 겐타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선발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29경기 134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구원 등판은 4경기. 6월 10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거둔 것이 첫 구원 등판이었다. 이후 6월 24일 콜로라도전(1이닝 무실점), 9월 26일 샌디에고전(1이닝 1실점), 10월 2일 콜로라도전(2이닝 무실점) 등 총 4번의 구원 등판을 경험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까지 불펜에서 9경기 10⅔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불펜 외도를 끝내고 내년 시즌부터는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먼 사장은 FA가 된 다르빗슈 유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일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다르빗슈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3.44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5이닝 1실점, 6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 앞선 호투를 지우는 최악투를 펼쳤다. 2경기에서 3⅓이닝 9실점(8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다르빗슈에 대한 팬들의 원망은 컸다. 다르빗슈는 절치부심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는 "다저스에서 만회하고 싶다"며 잔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