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할러데이는..사이영상 2회-PS 노히터 기록 보유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08 09:50 / 조회 : 2415
  • 글자크기조절
image
향년 40세로 사망한 로이 할러데이. /사진=MLB.com 트위터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특급 투수 '할 교수' 로이 할러데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0세. 굵직한 업적을 남긴 한 선수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됐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 할러데이가 멕시코 만에서 개인 비행기를 몰다 추락해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성명을 내고 "로이 할러데이의 사망이라는 비극이 닥쳤다. 모든 야구계가 충격을 받았고, 슬퍼하고 있다. 할러데이는 16시즌 동안 존경 받았던 선수였고, 치열하게 뛴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특급 투수였다. 199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토론토에 지명됐고, 1998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토론토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2013년까지 16시즌을 뛰었고, 416경기(390선발) 2749⅓이닝, 203승 105패 2117탈삼진,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8번이나 15승-200이닝을 만들어냈고, 2003년과 2008년, 2010년에는 20승도 만들어냈다. 현역 생활 말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30경기-15승-200이닝은 '밥먹듯' 했던 선수다.

2003년 토론토에서, 2010년 필라델피아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당시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단 4명이 전부였다(게일로드 페리, 페드로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 이후 맥스 슈어저가 이름을 올린다.

또 있다.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두 명뿐인 '포스트시즌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다.

지난 2010년 신시내티와 치른 디비전시리즈에서 9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는 완벽투를 뽐내며 노히터를 만든 바 있다. 1956년 양키스의 돈 라슨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이후 54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이런 할러데이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돌연 날아든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