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 이선균 "비리경찰은 많이 했는데, 조폭은 처음"(인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1.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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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옥'의 이선균 / 사진제공=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트


배우 이선균이 느와르 속 조폭 캐릭터를 선보인 것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 개봉을 앞둔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영화 '미옥'은 범죄조직이 재계 유력 기업으로 변모해가는 사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길 꿈꾸는 조직의 2인자와 그녀만을 바라보며 조직의 해결사로 살아온 남자의 엇갈림 그리고 갈등과 파국을 그려낸 작품. 이선균은 조직의 행동대장 임상훈 역을 맡았다. 한국 남자배우에게 빠지지 않고 주어지는 역할이 조폭과 경찰이라지만, 이선균에게는 이번이 첫 조폭 캐릭터다.

이선균은 "경찰은 많이 했다. 특히 비리 경찰이 많았는데, 이미지 때문인지 조폭은 많이 안 들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범죄 영화라면 몰라도 정통 느와르 장르 영화가 사실 많지 않은데 이런 느와르가 흔치 않았고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총쏘는 것도 해보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선균은 "이걸 해도 될까 고민도 했다. '끝까지 간다'처럼 혼자 뛰어다니는 인물을 많이 했다. 혼자 힘겹게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여러 인물이 있으니 의지하며 갈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미옥'에서 선보인 임상훈을 그의 본거지인 개농장에 빗대 '유기견' 같은 느낌이라 설명하면서 "조직의 개이기도 하고 또 버려질까봐 두렵기도 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남자의 외사랑, 내적인 결핍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옥'은 오는 9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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