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쿠에토, 옵트아웃無...잔여 4년 8400만$ 계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06 11:43 / 조회 : 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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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 아웃 없이 그대로 샌프란시스코에 남기로 결정한 자니 쿠에토.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완 자니 쿠에토(31)가 옵트 아웃을 선언하지 않기로 했다. 잔여 계약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게 됐다.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자니 쿠에토가 옵트 아웃 조항을 사용하지 않는다. 남은 4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계속 뛴다"라고 전했다.

쿠에토는 2015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3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2166만 달러짜리 계약이었다. 7년차인 2022년에는 2200만 달러의 옵션이 붙었다.

또 다른 조항이 있었다. 옵트 아웃이다. 두 시즌 후, 즉 2016~2017년 시즌을 마친 뒤 옵트 아웃을 통해 FA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쿠에토는 이 조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고, 잔여 4년 8400만 달러의 계약을 그대로 안고 간다.

결국 성적이 문제가 된 모습이다. 쿠에토는 샌프란시스코 첫 시즌은 2016년 32경기 219⅔이닝, 18승 5패 198탈삼진,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주춤했다. 25경기 147⅓이닝, 8승 8패 136탈삼진, 평균자책점 4.52에 그쳤다. 부상자 명단에도 한 차례 올랐다. 신시내티 시절부터 '퐁당퐁당' 하는 모습을 보였던 쿠에토였고, 2016~2017년에도 이런 모습이 나왔다.

이에 쿠에토는 옵트 아웃으로 FA가 되는 대신, 잔여 계약을 이행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2016년 시즌 후였다면, 4년 84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도 있었겠지만, 2017년 성적으로는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인 선택을 한 셈이다.

쿠에토의 에이전트 브라이스 딕슨은 "쿠에토가 샌프란시스코와 함께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쿠에토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쿠에토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계속 볼 수 있게 됐다. 좋은 일이다. 최고의 선발투수다. 2018년 팀이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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