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 본 일본·대만 경계요소는?

일본은 강속구 투수, 대만은 3할 타자 수두룩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1.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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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24세 이하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참가할 '선동열호'가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선동열 감독은 결코 만만치 않은 대회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4일 소집된 대표팀은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 짐을 풀고 5일 잠실야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앞서 선동열 감독과 주장 구자욱, 막내 이정후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선동열 감독은 "일본과 대만이 와일드카드를 뽑아 강해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선수들 개개인 기량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한국와 일본, 대만 3개국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유망주 발굴을 위해 24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했다. 선수 풀이 충분치 않은 대만의 요청으로 와일드카드 3장을 추가했다. 한국은 대회 취지에 맞게 전원 24세 이하로 구성한 반면 일본, 대만은 3장을 활용했다.

선동열 감독은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우리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앞으로의 대회를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 우리 선수들이 일본, 대만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컨디션 조절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력분석을 통해 드러난 일본, 대만의 강점은 각각 마운드와 방망이였다. 선 감독은 "일본은 투수력이 상당히 좋다.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150km/h 이상 다 던진다. 투수 12명 중에서도 150km/h 이상 던지는 게 9명으로 파악했다. 대만은 타고투저의 현상이다. 우리와 비슷하다. 타자들은 전부 3할 타자들이다. 대신 투수들은 방어율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 중점적으로 체크할 부분은 경기 감각과 수비다. 선 감독은 "선발투수가 5명(박세웅, 장현식, 김대현, 함덕주, 임기영)이다. 함덕주는 포스트시즌에서 처럼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습경기를 통해서 네 명중에 컨디션 좋은 투수가 선발로 나가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단기전은 또 수비가 중요하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지만 수비에 무게를 둘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6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으로 훈련장을 옮긴다. 8일과 10일 오후 2시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12일 오후 6시에는 경찰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14일 오전 대회장소인 도쿄돔으로 출국한다. 16일 오후 7시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17일 대만전이 예정돼 있으며 결승전은 19일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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