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내년에도 STL에서 뛰고 싶다.. 고민 많이 할 것"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04 11:42 / 조회 : 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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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AFPBBNews=뉴스1



'끝판 대장' 오승환(35)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복귀를 희망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 KSDK는 4일(이하 한국 시간) "오승환이 다음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하려면 연봉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전제를 달았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년이 지나, 오승환은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2년간 성적은 정반대다.

오승환은 2016년에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지만, 올해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다. 세이브는 1개 더 올렸지만 난타당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피홈런도 5개에 10개로 2배 더 많이 허용했다. 오승환은 통산 2시즌 7승 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태지만 일단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 남고 싶어한다. KSDK에 따르면 오승환은 "내가 가장 희망하는 건,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이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세인트루이스에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던지며 내 몸 전체에 피로감이 있었다. 이것이 올해 부진했던 이유다"고 진단한 뒤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자 비시즌에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다음에 돌아오면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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