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언론 "FA자격 오승환, STL 잔류 희망한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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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이 만료되며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갖춘 오승환(35)이 잔류를 희망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베이스볼 위클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카디널스 잔류를 희망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랜스 린은 구단으로부터 FA 자격을 1년 유예하는 퀄리파잉 오퍼(연봉 1740만 달러, 한화 193억 5천만원)를 받을 것이며, 후안 니카시오 또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1년' 계약으로 카디널스에서 2시즌을 보낸 오승환은 2016년과 2017년 상반되는 기록을 남겼다. 데뷔 시즌인 2016년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 자책점 1.92의 호성적을 남겼다. 이에 카디널스는 2017시즌을 앞두고 연장 계약 옵션을 사용했다. 하지만 2017년 62경기에 나서 1승 6패 20세이브 평균 자책점 4.10으로 부진했다. 세이브는 더 많이 올렸지만 좌타자에게 난타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런 오승환이 팀에 남고 싶어한다. 이 기사를 작성한 브라이언 스털 기자는 오승환의 발언을 근거로 삼았다. 오승환은 시즌 종료 후 카디널스 라커룸에서 짐을 빼며 "최고의 상황은 내년에도 이 팀에서 뛰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물론 오승환의 선택지는 많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 구단들도 있다. 오승환은 지난 10월 11일 가진 귀국 인터뷰를 통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승환이 과연 2018년 어느 팀에서 공을 던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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