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된 다르빗슈 "다저스에 남아 만회하고 싶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1.02 15:17 / 조회 : 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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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AFPBBNews=뉴스1


월드시리즈 7차전 패전투수 다르빗슈 유가 다저스에 남아 빚을 갚고 싶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5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다르빗슈는 3차전에도 1⅔이닝 4실점 패전한 바 있어 이번 시리즈의 역적이 되고 말았다.

LA 다저스는 7월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야심 차게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유망주를 내주고 커쇼와 원투펀치를 구성할 에이스를 데려온 것이다. 게다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사실상 오로지 우승을 위한 '단기알바'였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우승 청부사 역할은 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이란 1년에 2명만이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이 이기는 투구를 하고 싶었다. 내 실력이 부족했다. 도리어 팀의 발목을 잡았다. 다저스에 잔류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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