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우승] '다르빗슈 영입-RYU 제외' 실패로 끝난 'LAD 승부수'-④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1.02 13:03 / 조회 :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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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좌)과 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통 큰 투자'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LA 다저스는 2일 오전(이하 한국ㅎㄹ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2017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한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도착,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7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반면 휴스턴은 구단 역대 첫 우승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1965년 창단 이후 무려 52년 만의 월드시리즈 챔피언 등극이다.

다저스로서는 선발 다르빗슈가 무너진 게 뼈아팠다. 다르빗슈는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3회부터 커쇼를 투입하는 등 초강수를 띄웠다. 커쇼는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으로 역투했다. 이어 7회에는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까지 올렸으나 끝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7월 31일(현지시각)이었다.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약 10여분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트레이드를 통한 선발 다르빗슈와 좌완 불펜 토니 왓슨 및 토니 싱그라니의 영입이었다.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의 승부수였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는 선발 자원인 마에다를 불펜으로 돌렸다. 대신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채 벤치서 경기를 바라봐야만 했다.

지난 2014년 다저스는 디 고든을 마이애미로 보내는 대신 에르난데스와 반스를 동시에 영입했다. 또 지난 오프 시즌에는 터너와 잰슨, 리치 힐까지 3명과 총액 1억92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작업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다저스는 2승2패로 맞선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13으로 패배, 사실상 분위기를 휴스턴에게 넘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6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왔다. 더욱이 안방에서 열린 홈 경기. 그러나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구단 역대 7번째 우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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