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사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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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김주혁 유족 대표 조사..약 복용? 확인 안돼"(종합)

유족 대표 참고인 신분 불러.."심근경색 가능성↓ 약 부작용? 확인된 바 없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1.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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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주혁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이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의 사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약물 복용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고인의 유족 측 대표를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사고 직전 고인의 이동 경로, 생전 고인이 지병 유무 등을 일일이 확인했다.

추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강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제기됐던 심근경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31일 고인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국과수는 "사고로 인한 머리뼈 골절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구두 통보했다.

경찰 측은 "다른 원인 여부는 검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주운전 정황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 나간 사람들은 '술 냄새가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족 측도 "(김주혁이) 술은 거의 못 먹었고 최근에는 담배도 끊기 위해 금연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고인의 약물 복용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경찰 측은 "아직 그런 얘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남서 최찬호 교통과장은 "부검 결과에서 약물로 이상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 그때 가서 처방받았던 병원을 조사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이 경찰에 고인이 평소 다니던 B의원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최 과장은 "유족 측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과장은 이어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며 "결과에 따라 병원 조사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현재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고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이사는 지난달 3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평소 김주혁은 무척 건강했다"며 "지병이 있거나 약 복용하는 것도 저희가 아는 한에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 달 31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두심, 최민식, 류준열, 김지수, 손현주, 송지효, 유재석, 지석진, 하하, 김제동 등 여러 동료 연예인들이 조문해 유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연인 이유영을 비롯해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출연진과 제작진도 조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유영은 갑자기 세상을 떠난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만 흘리며 깊은 슬픔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진행되며,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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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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