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6] '피더슨 대포' 다저스, 휴스턴에 3-1 승..7차전 완성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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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작 피더슨.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역전승을 따내며 월드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몰고 갔다. 벼랑 끝에서 회생한 것이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웃은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투수진의 호투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으로 3-1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뒤져있었다. 홈인 LA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휴스턴 원정에서는 1승 2패로 밀렸다. 다시 홈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지면 끝이었다. 이날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이유다.

다저스 선수들이 힘을 냈다. 5회까지는 0-1로 밀렸지만 6회말 2점, 7회말 1점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제 2일 열릴 7차전에서 다저스와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날 휴스턴은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선발 저스틴 벌렌더가 호투를 펼쳤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7회 불펜이 추가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우승을 바라봤지만, 최종 7차전까지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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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크리스 테일러. /AFPBBNews=뉴스1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 솔로포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4회까지는 호투를 펼쳤다. 문제는 5회였다. 만루에 몰렸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그래도 불펜이 잘 버텨냈다. 시리즈 내내 다소간 아쉬움이 있던 불펜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브랜든 모로우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토니 왓슨이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더했다.

5차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⅔이닝 1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던 마에다 겐타가 이날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어 켄리 잰슨이 8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크리스 테일러가 동점 적시 2루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코리 시거가 역전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작 피더슨이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아주 활발한 공격력은 아니었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뽑으며 웃었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렌더는 6이닝 3피안타 1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완벽투를 뽐냈지만, 6회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두 번째 투수 조 머스그로브도 피홈런을 맞으며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조지 스프링어가 결승 솔로 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른 쪽이 침묵했다. 다저스의 투수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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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등판해 2이닝 세이브를 만들어낸 켄리 잰슨. /AFPBBNews=뉴스1





휴스턴이 먼저 득점을 만들어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프링어가 힐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1-0을 만들었다. 2구째 낮은 속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경기 후반 다저스의 힘이 발휘됐다. 6회말 오스틴 반스가 좌전안타를 쳤고, 체이스 어틀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1,2루 찬스. 여기서 테일러가 우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시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추가점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더슨이 상대 머스그로브의 4구째 가운데 몰린 속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피더슨 자신의 이번 월드시리즈 세 번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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