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라 가능한 남홍주②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10.28 10:30 / 조회 :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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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수지(23·배수지)가 자신의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쓰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박수진, 이하 '당잠사')에 출연 중인 수지는 예지몽을 꾸는 남홍주 역할을 맡아 이종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남홍주는 꾀죄죄한 몰골에 백수의 몰골로 등장했지만, 가슴 속에 사연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어느 날부터 꿈이 현실로 일어나기 시작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것. 꿈에서 본 미래를 바꾸어 보려고 애를 쓰지만, 그것을 바꾸기에는 힘이 부족하기에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했던 인물. 하지만 정재찬 검사(이종석 분)을 만나며 그의 인생이 바뀐다.

수지는 안경 끼고 대충 묶은 머리의 백수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남홍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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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 사진=스타뉴스


실제 수지는 이 캐릭터를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머리로 변신하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오충환PD는 "수지가 7년 정도 기른 머리카락을 드라마를 위해 잘랐다"며 "한순간 고민도 없이 잘랐고 안경도 쓰고 여기저기 많이 굴러다녔다. 짜증 한 번 안 내고 열심히 준비하고 대사 하나하나에 노력 많이 해서 고마웠다. 수지가 이 드라마를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작품을 대하는 수지의 진지한 태도와 이를 기특해 하는 연출자의 애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실 남홍주 캐릭터는 표현하기에 쉽지 않다. 마냥 밝아 보이고 털털해 보이는 겉모습 속에 큰 비밀과 아픔을 가지고 있기에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이 필요하다. 수지는 이 작품을 통해 한 계단 더 발전한 연기를 보여주며 드라마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극 중 남홍주가 백수가 아닌 잘나가던 SBC 기자였지만, 기자로 죽는 꿈을 꾼 뒤 휴직을 하게 됐다는 사실은 반전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자로 출연한 수지는 완벽한 발음 톤과 리포팅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제작사에 따르면 수지는 현직 기자를 직접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레슨을 받았으며, 대사를 읽는 연습과 더불어 일어서서 리포팅을 하는 장면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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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극 중 정재찬 검사와의 로맨스 역시 시청자를 설레게 만든다. 13년 전에 이미 서로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깊은 흉터를 지우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키스신을 선보였다. 수지는 이종석과의 로맨스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어떤 배우와도 어울리는 케미를 만들어내는 수지'라는 수식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당잠사'가 중반부를 넘어가며 전환점을 돈 가운데, 수지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재미를 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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