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패전' 함덕주는 의연했다.."속상하지만 괜찮다"

PS특별취재팀 심혜진 기자(잠실) / 입력 : 2017.10.27 16:37
  • 글자크기조절
image
함덕주.





두산 베어스 '불펜 에이스' 함덕주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간단히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주전들은 대거 휴식을 취한 가운데, 백업 선수들만 그라운드에 나와 약 한 시간 동안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함덕주는 치료 차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함덕주는 전날인 지난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8회말 구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김주찬을 상대했을 때가 가장 아쉬웠다. 김주찬이 친 공은 우측 파울라인 근처로 향했고, 2루수와 우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져 2루타가 됐다. 이어 버나디나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함덕주는 여기까지였다.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최형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정면 승부를 피한 김강률은 나지완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3루 주자 김주찬을 런다운으로 묶은 최상의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이 문제였다. 포수 양의지가 김주찬과 3루 쪽으로 뛰어오는 최형우까지 다 잡고자 3루로 공을 뿌렸지만 그 사이 김주찬이 홈을 밟으면서 함덕주는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 출장 중인 함덕주를 감쌌다. 김태형 감독은 "전혀 문제없다. 오늘도 빗맞은 안타가 나왔을 뿐, 피로한 모습은 없다. 괜찮다. 2경기 하고 하루 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함덕주 역시 의연했다. 체력적으로 크게 힘든 점도 없다. 다만 김주찬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것은 내심 아쉬워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만난 함덕주는 "속상하다. 빗맞은 안타로 경기가 그렇게 돼서..그래도 괜찮다"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의 압박감은 똑같더라. 투구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이틀 뛰고 하루 쉬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 크게 힘들지 않다. 시즌 중에는 3연투도 했었는데...(웃음)"라고 말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