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5년만에 선호도 4%대 추락..장기 결방 괜찮을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0.24 17:3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MBC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장기 결방에 따른 후유증이 심상치 않다. 시청자 선호도 1위를 굳게 지키던 '무한도전'은 JTBC '썰전'에게 자리를 내줬고, 시청률은 반 토막이 났다.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10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한도전'이 4.5%의 선호도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8.2%)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선호도가 4%까지 추락한 것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6개월 연속 선호도 1위를 지키던 '무한도전'은 선호도 급락과 함께 1위 수성에도 실패했다.

지난 4월부터 줄곧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민 예능'다운 영향력을 입증했으나, 결방이 장기화 됨에 따라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방송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무한도전'은 지난달 4일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과거 방송을 편집한 '스페셜 편'으로 대체되고 있다. 잇따른 결방 사태에도 불구하고 선호도 최상위권을 머물고 있지만, 총파업의 장기화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시청률도 하락세다.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던 '무한도전'은 현재 3%까지 내려앉았다. 동시간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게 시청률 1위 자리도 내줬다.

'무한도전' 촬영이 다시 정상화되지 않는 한 시청자 선호도와 시청률 회복은 좀처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은 아직 촬영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경영진 퇴진과 방송국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MBC 예능국은 노조원인 일선PD는 물론, 팀장, 부장급 보직 PD들도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이날 한 차례 촬영 재개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메인 연출인 김태호PD는 스타뉴스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