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로만 폴란스키, 또다시 성추문 "비키니 벗으라고"

이소연 뉴스에디터 / 입력 : 2017.10.24 17:19 / 조회 :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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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감독 /AFPBBNews=뉴스1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또 다시 성추행 스캔들에 휩쓸렸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전문미디어 E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마리앤느 버나드라는 아티스트가 로만 폴란스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버나드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1975년 그녀가 10세였던 당시 해변가에서 발생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을 폭로한 배우 로즈 맥고완에 대한 지지 글을 올렸다.

버나드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엄마를 따라 당시 이미 유명감독이었던 로만 폴란스키와의 사진 촬영을 하러 갔다"고 전했다.

버나드는 "처음에는 털코트와 비키니를 입고 촬영을 했다. 그 후 나에게 비키니의 탑을 벗으라고 했다. 당시 난 10세였다"라며 "종종 상의를 벗고 놀았던 적도 있어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계속되면서 그는 나에게 비키니의 하의도 벗으라고 했다. 그때부터 불편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라며 "주변을 보니 엄마가 없었다. 엄마가 언제 가버렸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어쨌든 엄마가 없었으며 그 후 그가 나를 유린했다"고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그 후부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폐소공포증을 겪고 있으며, 하비 웨인스타인과 마찬가지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로부터 퇴출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폴란스키 감독은 "근거 없는 비방을 거부한다. 버나드라는 사람을 아예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편 폴란스키 감독이 어린이 성추행 관련 사실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977년 13세 여자 어린이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당시 유죄를 시인했다. 그 후 플리바겐에서 90일간의 구치 명령을 받았으나 42일만을 보낸 후 풀려난 후 미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지내고 있다.

2009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스위스 경찰에게 체포되었으나 스위스가 미국의 신변 인도요청을 거부하면서 다시 풀려났다. 현재 미국으로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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