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PD "위너, 어떻게 속였냐고?..힘들었어요"(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10.24 17:09 / 조회 : 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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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촬영 후 입국한 위너 / 사진=김창현 기자


"위너를 몰래 데려가는 것은 많이 힘들었어요"

'신서유기'의 신효정 PD가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를 데리고 '꽃보다 청춘'을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신효정 PD는 24일 스타뉴스에 "얼마전 '신서유기' 외전 '꽃보다 청춘-위너편'을 잘 다녀왔다"라며 "다녀온 위너 멤버들이 재밌고 즐거웠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잘 촬영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신효정 PD는 '꽃보다청춘-위너편'을 촬영하기 전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리 걱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멤버들 몰래 여행을 데려가는 것이 '꽃보다 청춘'의 재미이지만, 본인들이 여행 갈 것을 알고 있는 위너 멤버들을 몰래 데려가기가 쉽지 않았던 것.

특히 위너 멤버 강승윤과 김진우는 비상식량과 필요한 것들을 담은 가방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꽃청춘'의 급습을 준비했다. 측근에 따르면 위너 멤버들은 '꽃청춘'이 확정 된 후 근 몇개월간 밥 먹으러 나가자고 해도, 쫙 빼입고 가방까지 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 PD는 "사실 '꽃보다 청춘'은 몰래 데려가야 하는데, 위너는 다 알려진 만큼 몰래 데려가기가 많이 힘들었다"라며 "하지만 다행히도 많이 분들이 '잘 속여서 데려가라'고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잘 속여서 다녀왔다. 어떻게 데려갔는지는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달라. 아마 몰카가 정말 재밌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꽃청춘'의 위너 몰카는 100% 성공했다. 항상 준비된 모습으로 다녔던 위너지지만, 출국 당시 죄수복을 입고 인천공항을 나가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또 이들은 입국 당시에는 수트를 입고 들어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효정 PD는 "멤버들이 갈 때와 올 때의 옷이 바뀐 것은 방송을 통해서 확인하시겠지만, 상상하는 이상의 일이 있었다"라며 "입국과 출국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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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할 때 죄수복 입은 위너(왼쪽)와 입국할 때 수트 입은 모습 / 사진=SNS, 스타뉴스 김창현 기자


신 PD는 "'꽃청춘' 사상 가장 옷을 추레하게 입고 갔다가 가장 멋있게 돌아와서 극과극의 모습을 보여 준다"라며 "지금껏 '꽃청춘' 시리즈 중 가장 어린 20대가 가다 보니, 지금까지와는 좀 다르더라. 역시 '20대 친구들의 여행은 또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효정 PD는 "'신서유기 외전'으로 기획된 이번 위너의 '꽃청춘'은 프로그램 색깔에 맞게, 여행에 집중해서 제작진의 개입이 많이 없다"라며 "몰카는 '신서유기'스럽게 가기 때문에 '신서유기'의 색깔도 묻어나겠지만 '꽃청춘' 본연의 색깔이 더 강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신 PD는 "몰래 잘 데리고 다녀 왔으니,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위너 멤버들은 지난 8월 종영한 '신서유기4'에서 '송가락' 송민호의 활약으로 결정된 '신서유기 외전'인 '위너의 꽃청춘'을 촬영하게 됐다.

'위너의 꽃청춘'이 이미 확정 돼 있던 만큼, 몰래 데려가려는 제작진과 속지 않으려는 위너 멤버들의 물밑 줄다리기가 대단했다는 후문. 위너의 멤버들은 몇 달간 배낭을 메고 다녔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를 했다. 이들은 매니저도 믿지 못할 정도로 모든 것을 의심했지만 결국 나 PD에 속아서 여행을 다녀오게 됐다.

'위너의 꽃청춘'은 올 연말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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