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로 시작된 컬래버..혜이니X민수, 가을 적실 '콩깍지'(종합)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0.24 17:16 / 조회 :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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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혜이니가 독특한 컬래버레이션으로 돌아왔다. 혜이니는 민수와 러브송으로 가을 감성을 적실 전망이다.


혜이니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혜이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민수와 컬래버레이션한 디지털 싱글 '콩깍지'(Love Is Blind)를 발매한다.

'콩깍지'는 우여곡절 끝에 인간으로 환생한 요정이 한 남자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조금은 유치하고 닭살 돋는 단어들을 사용하여 사랑에 빠진 남녀의 솔직한 속마음을 대변하는 동화 같은 가사와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혜이니의 달달한 음색이 만나 기분 좋은 청량감을 극대화 시킨 일레트로닉 팝 스타일의 곡.

혜이니는 The Cardigans의 'Lovefool'이라는 곡으로 쇼케이스를 열었다. 혜이니는 이 곡으로 몽환적이고 청아한 음색을 뽐냈다. 이어 혜이니는 자작곡 '잠이 오지 않아'를 짧게 공개했다. 혜이니는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무슨 짓을 해도 잠이 안 온다. 이런저런 생각에 쓰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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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왼쪽)와 혜이니/사진=이기범 기자



민수 역시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로 독보적 음색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독특한 보이스는 '콩깍지'를 통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혜이니의 통통 튀는 음색와 민수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콩깍지'에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혜이니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데뷔한 민수는 욕 등 특정 소리를 내는 복합 음성 투렛증후군, 일명 틱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손담비, 틴탑, 소년공화국, 이선빈, 진지희 등 유명가수 및 배우의 보컬트레이너와 '슈퍼스타K', 'K팝스타' 음원 디렉터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 보컬.

민수는 투렛증후군 때문에 가수라는 직업을 꿈으로만 간직한 채 작곡, 보컬트레이너, 디렉터 등의 활동만을 이어 가던 중 길고 긴 혜이니의 설득을 통해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함께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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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왼쪽)와 혜이니/사진=이기범 기자


혜이니와 민수의 음색뿐만 아니라 공감대는 컬래버레이션에서 시너지를 냈다. 민수는 "혜이니는 목소리가 특이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팬들에게 얘기를 듣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더라. 제가 듣기에는 혜이니의 목소리는 조합하면 훨씬 빛이 나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라며 "혜이니가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부분과 저에 대해서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혜이니와 민수의 톡톡 튀는 음색으로 빚어진 달콤한 러브송 '콩깍지'가 올가을 음악 팬들의 공감까지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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