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무릎정강이 통증, 오스굿씨병 의심

채준 기자 / 입력 : 2017.10.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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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활동성이 많은 초등학생 중학생 들의 경우 무릎 통증을 호소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성장통일 가능성이 있지만 병인 경우도 있다. 만약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무릎을 살펴봤을때 무릎 바로 밑에 뼈가 튀어 나와있다면 “ 슬개 건염” 혹은 “오스굿씨병” 일 가능성이 높다. “Osgood- Schlatter”(오스굿슐라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스굿씨 병으로 불린다. 보통 사춘기의 연령에서 무릎관절 전방에 통증과 함께 뼈의 돌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개는 큰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 되기도 한다.


증상은 무릎 아래 정강이에 통증이 있는데 꿇는 자세나 태권도, 축구 등을 심하게 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일상 생활 중 무릎을 우연히 부딪힌 경우 심한 통증이 유발될수 있다. 무릎의 동그란 접시뼈에서 정강이로 인대가 붙어있고 이 인대의 기능은 무릎을 펼 때 힘을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태어날 때는 큰 뼈와 분리되어있지만 성장하면서 뼈가 큰 뼈에 부착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계속 뼈가 조그맣게 분리되어 있어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오스굿씨병은 뼈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는 성장기 연령에서 흔하지만 특히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 군인과 같은 성인에게서도 발생한다.

어떤 경우는 통증이 없다가 군대에서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 오스굿씨 병이 있어도 운동이나 무리하지 않으면 통증이 없지만 군대에서는 무릎을 꿇는 좌식생활이 많고 기어다니거나 계단을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대개는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호전 되나,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계속 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는 병원에 들러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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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슬개건염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를 많이 시행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더운 찜질보다는 얼음찜질을 이용하여 부종이나 염증을 완화 시킬수 있다. 병원에서는 소염제 복용과 물리치료를 통해서 치료할 수 있으며 성장판이 닫혀 있는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된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만약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통증이 계속되고 무릎에 있는 성장판이 닫힌 경우에는 무릎 앞쪽의 자그만 절개를 통해서 뼈 조각이 분리되어있는 것을 제거 해 주면 통증이 좋아진다”며 “아이에게서 오스굿씨병이 발병할 경우 키 성장에 영향이 있을까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키 성장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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