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커쇼 "긴장감? 첫 공 던지면 날아갈 것.. 평소처럼 준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24 10:16
  • 글자크기조절
image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대망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1차전이 중요하다. 선봉에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커쇼가 각오를 다졌다.


다저스는 25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휴스턴과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사카고 컵스를 잡고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마지막 진출이자 우승이었던 1988년 이후 처음이다.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어 홈에서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다.

1차전 선발은 커쇼다. 정규시즌에서 27경기 175이닝, 18승 4패 202탈삼진,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30경기-200이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준수하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20일 컵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이제 월드시리즈 1차전이다. 중요한 한 판. 승리가 필요하다. 커쇼 개인으로는 데뷔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다. 그것도 첫 경기에 나선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커쇼가 자신의 생각과 각오를 다졌다.

커쇼는 "월드시리즈 첫 등판이다. 긴장이 된다. 더 그럴 것이다. 하지만 첫 공을 던지고 나면 다 날아갈 것이다. 그런 긴장감이 없다면 은퇴할 때다.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느낌들이다"라고 말했다.

'전설' 샌디 쿠팩스처럼 경기를 홀로 끝내고 싶은지 묻자 "시대가 다르기에 직접 비교는 어렵다. 어떤 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정말 좋은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감독이 나를 일찍 내린다고 해서 논쟁할 이유가 없다. 내 역할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홈런을 많이 치는 휴스턴 타선에 대해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묻자 "휴스턴은 시즌 내내 강력한 타선을 자랑했다. 100승도 따냈다. 좋은 타자들이 즐비하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달라진 것은 없다. 홈런을 주지 않고, 삼진을 잡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지금의 다저스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 팀은 특별하다. 정신적으로 강하다.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우리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놀랍고,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 여러 선수들이 팀에 기여하고 있고, 서로 영향을 미친다. 다른 팀들과는 조금 다르다"라고 짚었다.

휴스턴의 간판 호세 알투베에 대해서는 "모든 공을 잘 칠 수 있는 타자다. 속구나 변화구 한 쪽만 치는 선수가 아니다. 아주 공격적인 선수다. 알투베가 예측할 수 있는 카운트에 몰리면 안 된다. 가장 아웃을 잡기 어려운 선수라 생각한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정규시즌과 월드시리즈 루틴의 차이를 묻자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20일에 던졌다.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루틴 그대로다. 다음이 있다면, 그때도 같은 형태일 것이다.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팀의 불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준다. 큰 부분이다. 우리 불펜이 등판하면 느낌이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굉장한 부분이다. 켄리 잰슨이 시작이다. 몇 년 동안 믿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 나아가 우리 모든 불펜 투수들이 바위처럼 단단하다. 좋은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