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고민 NO' 짧지 않은 3일 휴식 대하는 김태형 감독의 자세

PS특별취재팀 한동훈 기자(잠실) / 입력 : 2017.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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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좋게 되면 다 좋은 거고."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결코 짧지 않은 '휴식일 3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플레이오프를 3승 1패, 4차전 만에 끝낸 두산은 한국시리즈 전까지 3일이나 쉬게 됐다. 보통 하루 간격으로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서 휴식일 3일은 꽤 긴 시간이다.

두산은 21일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5일이다. 22일은 휴식, 23일은 훈련, 24일은 훈련 및 이동이다.

대개 오래 쉬면 투수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타자에게는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투수들은 구위를 회복해 더 싱싱한 공을 던질 수 있게 되지만 타자들은 자칫 타격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결과론'을 펼쳤다.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결과가 좋으면 긍정적이었던 것이고 나쁘면 다 단점이 되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투수들은 쉬게 돼 좋다. 타자들은 플레이오프 때에도 많이 쉬었는데 잘 쳤다. 타격감보다는 달아오른 분위기가 좀 가라앉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의 여유로운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두산은 시즌 종료 후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2주를 쉬었다. 두산 타자들은 타격감을 잃기는 커녕 4차전 동안 무려 50점이나 냈다. 3일 정도로 식을 파괴력이 아니다.

의외로 선발진이 흔들렸다. 판타스틱4라 불리는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이 플레이오프서 선발승 1승도 따내지 못했다. 긴 휴식이 오히려 투수들의 감을 떨어뜨렸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들이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이들은 한국시리즈에도 특별한 변화 없이 순서대로 등판한다.

대신 3주나 쉰 KIA의 최강 원투펀치, 헥터와 양현종에 대해서는 "공이 매우 살벌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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