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증인 출석' 김호곤 "'히딩크 논란' 죄송..은폐·묵살 아냐"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23 18:07 / 조회 : 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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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사진=뉴스1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히딩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축구협회가 은폐나 묵살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김호곤 부회장은 이날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곤 부회장은 "축구인으로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점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어떤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에게 격려를 불어넣어 달라. 축구협회(이하 축협)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 감독으로 오고 싶어 했음에도 협회가 이를 은폐·묵살했고 거기에 증인이 중심에 서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사실이 아니다. 히딩크 감독 본인이 지금은 해설자이기 때문에 어떤 직함도 가질 수 없다고 통보해 국내 팀에서 어떤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선 2경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경기들을 맡았던 감독에게 감독직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히딩크 문자' 등으로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과 진실 공방을 벌여온 부분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카카오톡을 통해 공식 제안을 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정말 귀찮을 정도로 이런 것을 매일 보내와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회장님께도 보고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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