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드래프트] '1순위 유력' 허훈 "얼떨떨..간다면 KT에 보탬될 것"

"양홍석과 함께 입단한다면 합심해 잘해볼 것"

잠실학생체=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0.23 12:13 / 조회 : 3858
  • 글자크기조절
image
허훈 / 사진=박수진 기자


2017 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가 유력한 연세대학교 가드 허훈(22, 180cm)이 소감을 전했다. 얼떨떨하지만 만약 지명이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BL은 23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을 개최했다. 추첨 결과 16%의 확률 속에 KT가 1, 2순위를 싹쓸이했다. 이로써 KT는 '빅2'라고 평가받는 연세대학교 허훈과 중앙대학교 양홍석을 모두 뽑을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

당초 드래프트 '빅2'로 꼽힌 선수는 허훈을 비롯해 중앙대학교 포워드 양홍석이었다. 허훈과 양홍석은 허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나란히 소집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순위에 뽑힌 팀의 사정에 따라 허훈 또는 양홍석을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KT가 1, 2순위를 독식하며 최대어 2명을 모두 품을 것이 유력해졌다.

순위 추첨식 종료 후 허훈은 "무엇보다 얼떨떨하다"며 "다음 주 예정된 지명식이 끝나면 더 실감 날 것 같다. 행사 전 (최)준용 형이 SK로 오라는 농담을 전하긴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KT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원래 (조)성민 형이랑 친했는데 지금은 LG로 갔다. 만약에 가게 된다면 좋지 않은 팀 상황에 보탬이 되고 싶다. 가서 순위를 뒤집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1순위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이 유력한 양홍석에 대해서는 "물론 내가 평가할 위치는 아니다"면서도 "신장도 좋고 슛도 뛰어난 선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다. 만약에 함께 입단한다면 같이 합심해서 잘해볼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인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과 상무 농구단에 있는 친형 허웅에 대한 질문에는 "아버지와는 연락을 따로 하지 않았다"며 "프로에서 형과 만나게 될텐데, 프로에서는 지면 안된다.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