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KIA, 체력 보충+경기 감각 회복..'V11' 위해 달린다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광주) / 입력 : 2017.10.23 13:48 / 조회 :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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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헥터 노에시-최형우-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대망의 'V11'에 도전한다. 투타에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고, 정규리그 1위를 품었다. 이제 한국시리즈다. 최대 관건은 '감각'이다. 투수진은 많이 올라왔고, 타선도 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KIA는 2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KIA는 정규시즌 말미 두산에 끈질긴 추격을 당했다. 9월 하순에는 공동 1위가 되기도 했다. 그래도 끝내 뿌리쳤고, 우승을 따냈다. 8년 만에 차지한 정규리그 우승이다. 역시 8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1위를 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20일 넘게 시간을 벌었다. 시즌 막판까지 쉼 없이 달리면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 추스를 시간을 벌었다. 체력적으로 보충이 됐고, 부상 치료도 병행했다.

부족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홍백전도 4경기를 치렀다. 7이닝 경기 한 번, 9이닝 경기 세 번을 펼쳤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투수들은 자신의 공을 뿌렸다. 특히 중요한 선발진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헥터가 4이닝 2실점, 양현종이 4⅔이닝 1실점, 임기영이 3이닝 1실점, 팻 딘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기전에서 선발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진이 좋은 공을 뿌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헥터-양현종-팻 딘이 차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임기영이 받친다. 불펜도 김윤동-심동섭-김세현-임창용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도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이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첫 3경기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네 번째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어느 정도 감을 회복했다.

시즌 말미 슬럼프에 허덕였던 최형우가 멀티히트를 친 것이 반갑다. 김기태 감독도 "최형우가 허리가 다소 좋지 못했는데, 이제 괜찮다"라고 말했다. 김선빈과 이명기가 발목이 다소간 좋지 못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KIA는 정규시즌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던 팀이다. 팀 타율(0.302), 득점(906점), 출루율(0.370), 장타율(0.469), OPS(0.839)까지 모두 1위였다. 팀 홈런(178개)도 2위다.

이처럼 막강함을 자랑했던 타선이지만, 20일이 넘는 공백으로 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회복'이다. 일단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괜찮았다는 점은 호재다.

KIA 선수단은 23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4일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그리고 25일 대망의 1차전이다. 착실히 준비했다. 대망의 'V11'을 위한 첫 걸음을 딛는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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