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015B 콘서트서 울컥..첫 소절만 노래 중단 이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10.23 08:42 / 조회 : 10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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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CC엔터테인먼트


가수 윤종신이 자신이 객원 보컬로 몸담았던 그룹 015B 데뷔 27주년 기념 콘서트무대에서 울컥하며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015B는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데뷔 27주년 기념 콘서트 'Homecoming'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1990년대의 감성을 가득 담은 노래방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장호일, 정석원을 포함해 객원 가수였던 윤종신, 조성민, 이장우, 김태우, 조유진이 출연, '단발머리',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슬픈 인연' 등 20여곡의 015B 히트곡들을 부르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객원가수들의 실력과 입담도 여전했다. 조성민은 '단발머리'로 콘서트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며 등장해 시작부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7집 객원 가수였던 조유진은 막내답지 않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분위기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장우는 "이 날이 내 이름을 걸고 발표한 첫 싱글 '나쁜 놈이다'를 발매한 다음 날이어서 더욱 특별하고 뜻 깊은 콘서트"라고 전했으며, 김태우는 첫 인사말을 '형제, 자매님들'로 시작해 "하느님보다 더 좋은 여러분"이라는 멘트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011년 단독 콘서트 이후 6년만에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팬들이 모든 곡들을 함께 즐기며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보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윤종신이 가창한 015B의 신곡 '엄마가 많이 아파요’가 일러스트 형식의 뮤직 비디오와 함께 최초로 팬들에게 공개되었으며, 장호일은 신곡에 대해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만든 곡으로 평소 어머니가 좋아했던 윤종신에게 가창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신 역시 "처음 곡의 가사를 접하고 굉장히 직설적이여서 더욱 슬펐다. 녹음실에서도 녹음을 몇 번 중단했었다"라고 덧붙였고 '엄마가 많이 아파요'를 부르기 시작하자마자 감정에 북 받쳐 첫 소절 만에 노래를 중단했다.

마음을 추스린 후 다시 시작했지만 곡 후반에 가서는 다시 감정이 고조돼 노래를 이어나가지 못했고, 윤종신은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그 마음에 동감한 팬들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윤종신은 신곡에 대한 애착과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시 한번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재가창 하였으나 마지막 마디에서는 결국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객석이 또 한번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

한편 015B는 내년 1월 부산에서 015B 'Homecoming' 부산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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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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