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이재진 "연기 욕심..악역도 도전하고파"(인터뷰②)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나재동 역 이재진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0.23 09:30 / 조회 : 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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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이재진/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밴드 FT아일랜드에서는 이재진(26)에 앞서 이홍기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통해 그룹을 알렸다. 이홍기의 인지도가 FT아일랜드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높였던 것이 사실. 이재진은 이홍기의 연기 활동이 그룹에 준 이점과 연기와 음악의 시너지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실 연기 욕심이 있었어요. 같은 멤버 (이)홍기 형이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인지도를 얻고 사랑을 받으면서 밴드에도 도움이 됐어요. 최근에 저희가 비주류 음악이 강한데 이건 현장에서 봐야 재미가 있어요. 음원으로만 들으면 '그냥 세'라고 말씀하실 수 있죠. 형이 드라마를 하면서 음악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됐고 저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어요. 또 연기할 때 경험이 음악 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음악 할 때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돼서 둘 다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거의 연기 공부를 하며 살았죠."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발랄한 캐릭터로 극의 활력소가 됐던 이재진은 악역 등 기존과 상반된 캐릭터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앞으로 맡을 캐릭터보다 중요한 건 연기력을 쌓아가는 것이었다.

"악역도 하고 싶고, 말 없고 있는 듯 없는 듯 시크한 캐릭터도 하고 싶어요. 웃긴 것들을 해보고 싶고요. 그런데 저는 지금 그것보다 공부를 하고 싶어요. 이번에 느낀 것들을 연기 노트에 어느 정도 정리를 해놔서 공부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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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이재진/사진=김창현 기자


밴드로 줄곧 5명으로 활동하던 이재진이기에 솔로 활동이 힘들었을 터다. 이재진은 멤버들의 응원을 받고 힘을 낼 수 있었다. FT아일랜드로 10년 넘게 활동하며 멤버들과는 정말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멤버들은 진짜 형제 같아요. 드럼 치는 (최)민환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봤어요. 서로 집안 사정도 다 알고 있어 가족 같아요. 제 연기를 보고 별 감정이 없더라고요. '열심히 잘하고 있구나'라는 칭찬이지 그걸 놀리는 단계도 지났어요. '알아서 하겠지'라는 느낌에 가깝죠. 그런데 제가 드라마에서 우는 사진을 캡처해서 지인들한테 '오늘 너무 슬퍼'라고 말할 때 이모티콘처럼 쓰더라고요.(웃음)"

음악 활동에서는 동료이지만 연기 분야에서는 선배인 이홍기도 도움을 줬다. 이재진은 캐릭터를 만들어가기 전 이홍기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털어놨다.

"홍기 형은 '백년의 신부' 빼고는 되게 재밌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했었어요. 그래서 감독, 작가님 만나러 가기 전 인물 분석할 때 '형.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하니까 '진짜 몇 번 해보니 내가 간과했던 게 많은데, 인물 분석과 대본에 나와 있지 않은 그 사람 행동, 말투, 어릴 때 어떤 사건이 있어 자라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봐'라고 했어요. 그런 것을 보면 '선배는 선배구나' 싶었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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