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메츠 감독 된다...KBO 출신 첫 ML 사령탑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0.23 08:23 / 조회 : 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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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캘러웨이. /AFPBBNews=뉴스1


한국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약했었던 미키 캘러웨이(42)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 코치가 뉴욕 메츠 지휘봉을 잡는다. KBO 출신 외국인 선수로서는 첫 메이저리그 사령탑이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캘러웨이가 메츠와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며 계약 기간은 3년이고, 계약 마무리 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캘러웨이와 함께 경합을 펼쳤던 후보들은 알렉스 코라(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 매니 액타(시애틀 매리너스 벤치 코치) 등이다.

캘러웨이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1999년 템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캘러웨이는 2004년까지 5년간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에 등판해 4승 11패 평균 자책점 6.27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이후 캘러웨이는 2005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 현대 유니콘스와 계약을 맺었다. KBO 첫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6승 9패 평균 자책점 3.97의 호성적을 올린 캘러웨이는 재계약에 성공해 2006시즌에도 27경기에 등판해 14승 7패 평균 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특히 2006년에는 전준호, 장원삼과 함께 선발의 한 축을 맡으며 팀을 정규 시즌 2위로 이끌었다.

2007년에도 현대 유니폼을 입은 캘러웨이는 잔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결국 그해 11경기 2승 6패 평균 자책점 4.18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캘러웨이는 시즌 중반 현대에서 방출됐다.

한국을 떠나 2010년부터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투수코치로 부임한 캘러웨이는 2013시즌에는 클리블랜드 1군 투수 코치가 됐다. 코리 클루버, 트레버 바우어, 조시 톰린 등 투수들을 길러내며 클리블랜드 2016 월드시리즈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성과로 인해 캘러웨이는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 면접에도 참가했던 캘러웨이의 행선지는 결국 메츠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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