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개는 학대 아냐, 교육의 기회" 강형욱 발언 재조명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0.22 15:35 / 조회 : 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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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반려견 행동 전문가 / 사진='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영상 캡처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의 글이 뒤늦게 관심받고 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강형욱 훈련사는 지난 16일 보듬컴퍼니 블로그에 쓴 반려견 교육 칼럽 '누구도 물리면 안 됩니다'를 통해 무는 반려견과 그 보호자에 대한 생각과 소신을 밝혔다.

반려견 훈련사로 일하며 양손에 수없는 흉터가 생겼다는 강형욱 훈련사는 해당 글에서 "위협적인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착용하는 것은 학대가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여 참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저는 모든 반려견이 입마개 적응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물고 싶어 하는 반려견에게 물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육도 친절도 아닌, 방임입니다. 누구도 물려서는 안됩니다"라며 "반려견 훈련사든, 반려견 미용사든, 동물 수의사든, 옆집 강아지든, 친한 동호회 지인이든, 돈 내고 들어간 애견 운동장에서 만난 강아지든, 절대 누구도 물려서는 안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반려견이 공격적이거나 현재 이런 행동들 때문에 교육을 하고 있다면 꼭 입마개를 같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행동은 절대 일반 보호자 스스로 교육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꼭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모든 반려견은 외출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혐오감을 주지 않는 범위의 길이로 조절이 가능한 목줄을 착용해야 하며, 덩치가 큰 대형견이나 공격성이 강한 개와 외출을 할 때는 목줄과 함께 입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앞서 최근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가 이웃이 키우던 프렌치 불독에게 물린 뒤 패혈증으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프렌치 불독은 가수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최시원과 아버지 등이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배우 한고은이 이와 관련한 글을 SNS에 게재했다 뭇매를 맞고 사과글을 다시 쓰는가 하면, 글에서 언급됐던 강형욱 훈련사가 주목받는 등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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