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이변 無' 토마스, 연장 끝 韓 첫 PGA 투어 초대 챔피언 등극!(종합)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22 15:52 / 조회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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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사진=JNA GOLF






이변은 없었다. 다만 과정이 힘들었다. 저스틴 토마스(24, 미국)가 연장에서 마크 레시먼(호주)을 꺾고 국내에서 열린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 나잇브리지(이하 CJ컵) 초대 챔피언이 됐다.

토마스는 22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 4라운드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2타를 줄인 레시먼과 연장 승부를 펴쳤다. 이후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 레시먼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승자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정해졌다. 1차 연장에서는 나란히 티샷을 미스했지만 파로 막았다. 다시 18번홀에서 시작된 2차 연장전. 세컨샷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시먼의 세컨샷은 해저드에 빠진 반면 토마스는 투온에 성공했다.


결국 레시먼은 보기를 범했고, 토마스는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통산 4승에 도전했던 레시먼은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오전 9시 15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 토마스는 3번홀(파5)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범해 불안할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막판부터 힘을 냈다. 제주 바람을 이겨내는 모습이었다. 5홀 연속 파세이브를 하며 숨을 고른 토마스는 9번홀(파5)부터 11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토마스는 13,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 레시먼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18번홀에서 결정되는 듯 했다. 토마스는 맞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투온에 성공하면서 이글 퍼팅을 남겨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 이글에 실패하면서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두 번째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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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사진=JNA GOLF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김민휘가 나흘 연속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톱10에 진입, 개최국 자존심을 세웠다.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 버디 6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로 단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트리플보기 2개, 보기 1개, 버디 6개를 묶어 1오버파, 최종합계 4언더파로 제이슨 데이(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는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게 2오버파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노승열(26·나이키)은 2타를 잃어 최종합계 4오버파로 최진호(33·현대제철), 웨슬리 브라운(미국) 등과 함께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맏형' 최경주(47)는 5타를 잃어 최종합계 14오버파로 공동 6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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