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KIA의 행복한 고민' 헥터-양현종, 1차전 누가 먼저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0.22 06:00 / 조회 : 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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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듀오' KIA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승 듀오' 헥터와 양현종. 누가 KIA의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올까.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대망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친 KIA는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선착, 플레이오프 승자만 기다렸다. 결국 2위 두산이 NC를 시리즈 전적 3-1로 제압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제 관심을 끄는 건 한국시리즈 1차전. 그리고 첫 경기에 나설 1선발이다. 기선 제압을 위해서라도 양 팀의 1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KIA의 가을야구서 1선발 자리는 헥터의 몫이었다. 당시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1선발은 헥터'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헥터는 1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헥터는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로 KIA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20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221피안타(21피홈런) 149탈삼진 45볼넷 WHIP 1.32, 피안타율 0.279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23회.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 중 200이닝을 돌파한 유일한 투수다.

두산 상대로는 5경기에 선발 등판, 3승 1패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썩 좋지는 않았다. 31이닝을 던지는 동안 41피안타(3피홈런) 10볼넷 23탈삼진 피안타율 0.315를 기록했다.

또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마크했다. 193⅓이닝은 던지는 동안 209피안타(17피홈런) 158탈삼진 45볼넷 88실점(74자책)을 올렸다. WHIP는 1.31, 피안타율은 0.278.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20회.

양현종은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2선발)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29를 얻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17로 다소 안 좋았다. 11⅔이닝 동안 19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9실점(8자책). 피안타율은 0.352로 매우 높은 편이다.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아무래도 양현종보다는 헥터가 1차전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의 자존심과 정신적인 측면을 가장 중요시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김 감독의 선택은 헥터였다. 과연 올해 김 감독의 선택은 누굴까.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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