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오재일 4홈런쇼' 두산, NC 완파.. 'KS 사상 첫 KIA와 격돌!'

두산(전신 OB 포함)-KIA(전신 해태 포함), 36년 KBO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맞대결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창원) / 입력 : 2017.10.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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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NC를 꺾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두산은 오는 25일 광주에서 KIA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치른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4-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5-13으로 패한 두산은 2,3,4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982년과 1995년, 2001년 그리고 2015년과 2016년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은 구단 6번째 우승 및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IA는 8년 만의 우승이자 'V11' 도전에 나선다. 두산과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전신인 OB와 해태를 포함시켜도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은 지난 3차전과 비교해 허리 통증으로 양의지가 빠진 대신 박세혁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민병헌(우익수)과 류지혁(유격수)이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됐다. 중심 타순은 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 순이다. 하위 타순은 박세혁(포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


NC는 김성욱(중견수)과 박민우(2루수)가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했다. 클린업 트리오는 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모창민(지명타자) 순. 하위 타순은 권희동(좌익수)-지석훈(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순으로 배치됐다. 선발 투수는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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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1회 NC가 뽑았다. 김성욱의 좌전 안타, 박민우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서 스크럭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성욱이 홈을 밟았다(0-1).

두산은 3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박건우가 우중간 안타, 김재환이 좌중간 안타를 각각 쳐냈다. 이어진 1,3루 기회서 오재일이 NC 선발 정수민의 초구 포크볼(132km)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쳐냈다(3-1). 두산은 4회 또 한 점을 달아났다. 2사 만루 기회서 박건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4-1).

그러나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박민우의 좌중간 안타, 나성범의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스크럭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4-2). 이어 모창민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친 뒤 권희동의 좌전 안타에 이어 지석훈이 좌전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4-4 원점.

하지만 균형이 깨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6회초. 이번에도 큰 것 한 방. 그 주인공은 앞서 스리런포를 친 오재일이었다. 6회초. 2사 1,2루 기회. 두산 오재일은 NC 이민호를 상대로 2-0에서 3구째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7회에는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도루를 성공시킨 후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점수는 8-4가 됐다.

NC는 7회 나성범이 솔로포를 치며 3점 차로 점수 차를 다시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8회 오재일의 투런포와 오재원의 쐐기 적시타를 묶어 12-5까지 달아났고, 그리고 9회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며 14-5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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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4실점(4자책)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김승회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함덕주와 김강률이 1⅔이닝과 1⅓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반면 NC 선발 정수민은 3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장현식이 ⅔이닝 1실점, 이민호가 2이닝 3실점, 원종현이 1이닝 1실점, 김진성이 ⅔이닝 4실점, 임창민이 1⅔이닝 2실점으로 모두 흔들렸다. 타선은 총 12개의 안타를 쳐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스리런포 두 방과 투런포 한 방 및 솔로포 한 방을 포함. 4타수 4안타(4홈런) 9타점 4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오재일의 4홈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 또 오재일의 9타점 역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8) 신기록이었다. 아울러 오재일은 경기 최다 루타(16) 신기록, 플레이오프 단일시즌 최다 타점(12) 신기록, 플레이옾 단일시즌 최다 홈런(5) 신기록을 세웠다. 김재환도 4안타를 기록하는 등 총 17안타를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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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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