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김현수, 미국 잔류시 마이너 계약일 것.. 인내심 필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21 10:25 / 조회 : 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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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귀국한 김현수. /사진=스타뉴스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김현수(29)가 귀국했다. 한국에서 몸을 만들며 다음 행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볼티모어베이스볼의 댄 코놀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으로 돌아간 김현수가 2018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내놨다. 하지만 현실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김현수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장에서 김현수는 "많이 아쉽다.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 "내가 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마음은 당연히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다. 하지만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2015년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16년 시즌은 좋았다. 95경기에서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 OPS 0.801을 기록했다.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

문제는 2017년이다.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주어진 기회도 오롯이 살리지 못했다.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필라델피아에서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2017년 전체 기록은 96경기, 타율 0.231, 1홈런 14타점 20득점, 출루율 0.307, 장타율 0.292, OPS 0.599에 불과했다.

이제 2017년 시즌이 완전히 종료되면 김현수는 FA 신분이 된다.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KBO 리그 복귀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김현수 스스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은 생각이 있다.

댄 코놀리는 "김현수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것이 놀랐다. 솔직히 말하면, 올해 기록으로는 새로운 빅 리그 팀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KBO의 토니 그윈'인 김현수는 여전히 미국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다음 스프링캠프에서 김현수를 지켜볼 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너 계약이 될 것이며,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도 100~200만 달러 정도 계약이 될 것이다. 이 스플릿 계약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마이너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코놀리는 김현수에 대한 좋은 평가도 더했다. 코놀리는 "김현수는 굉장한 팀 동료였다. 훈련을 멈추지 않았으며, 계속 무언가 시도했다. 출전 시간이 적어도 불평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볼티모어에서는 플래툰이었고, 필라델피아에서는 더 자리가 없었다. 빅 리그에 남는다면, 부분적인 임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쉬운 선택은 한국에 남는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기회만 얻는 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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