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 불구' NC, PS 통해 2018 시즌 위한 희망 봤다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창원) / 입력 : 2017.10.22 06:00 / 조회 : 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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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


NC 다이노스의 2017년 포스트 시즌이 10경기로 끝이 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올라왔지만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있다. 새로운 얼굴들에게 포스트시즌을 꾸준히 경험시키면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4로 대패했다. 1-4로 뒤진 5회말 3점을 뽑으며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6회초 오재일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승기를 내줬다. 오재일에게만 홈런 4방으로 9타점을 헌납했다.

이 패배로 NC의 포스트시즌은 마감됐다. 지난 5일부터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경기를 치르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NC의 도전은 10경기로 막을 내렸다.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대 교체와 동시와 새로운 선수들에게 소중한 포스트시즌 경험 기회가 주어졌다. NC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신적 지주인 이호준이 은퇴로 팀을 떠났다. 점진적으로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이종욱(37)과 손시헌(37)이 최고참 급이다.

야수와 투수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 쏟아졌다. 외야수 김성욱(24)과 김준완(26)을 비롯해 내야 자원 노진혁(28)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경찰 야구단을 김태군(28)을 메울 후보로는 신진호, 박광열 등이 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가장 신경 쓰는 위치인 포수에 대해서 "신진호, 박광열 등도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투수에서는 장현식(22), 구창모(20), 정수민(27) 등이 포스트시즌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장현식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고, 구창모도 이번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마지막으로 김경문 감독은 정수민에 대해 "내년 시즌 선발 안착과 큰 그림을 위한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예고"라고도 했다.

여기에 2018시즌에는 군 전역 자원인 좌완 노성호, 외야수 박으뜸(이상 상무 제대 선수)과 경찰 야구단 전역 선수인 좌완 심규범, 내야수 유영준 등 힘이 될만한 자원들도 NC에 가세한다.

가을 야구는 탈락했지만 이미 김경문 감독의 시선은 2018년을 향해 있었다. 쓴 맛을 본 NC가 2018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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