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6] 벌렌더, 7이닝 무실점 호투.. 팀 구한 '완벽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21 11:45 / 조회 : 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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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인 저스틴 벌렌더. /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파이어볼러' 저스틴 벌렌더(34)가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패하면 탈락인 경기. 마운드에서 자신의 몫을 확실히 해냈다.

벌렌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췄다. 2차전 완투승에 이어 이날도 호투를 선보였다. 벌렌더가 있어 휴스턴이 최종 7차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로 군림해왔던 벌렌더는 올 시즌 말미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찍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세가 이어졌다. 3경기(2선발)에서 3승,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9이닝 1실점의 완투승을 따내며 포효했다.

그리고 이날 6차전에 다시 나섰다. 팀이 2승 3패로 뒤져있어 이날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하지만 벌렌더는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끝내 실점은 0이었다.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인 것이다.

휴스턴 이적 후 정규리그-포스트시즌을 거치며 8전 8승을 기록중이던 벌렌더는 9전 9승을 바라보고 있다. 휴스턴으로 온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1회초 브렛 가드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애런 저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어냈다. 이어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3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개리 산체스에게 3루수 방면 안타를 내줬다. 그렉 버드를 삼진으로, 스탈린 카스트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애런 힉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토드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체이스 헤들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가드너를 좌익수 뜬공으로, 저지를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 들어서는 그레고리우스를 2루수 뜬공으로, 산체스를 투수 땅볼로 막았고, 버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5회초 역시 카스트로-힉스-프레이저를 1루수 뜬공-삼진-삼진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6회초에는 위기가 있었다. 헤들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가드너를 유격수 뜬공으로, 저지를 삼진으로 막아냈다. 다시 그레고리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7회초도 쉽지 않았다. 버드를 볼넷으로, 카스트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힉스를 삼진으로 잡았고,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프레이저의 타구는 크게 날아갔지만, 중견수 스프링어가 펜스 앞에서 그림 같은 점핑 캐치를 선보이며 아웃을 만들어냈다. 헤들리를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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