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벼랑 끝' NC 탈락은 곧 이호준 은퇴..심기일전할까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창원) / 입력 : 2017.10.21 06:00 / 조회 : 3501
  • 글자크기조절
image
NC 이호준.



NC가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한 경기만 패하면 탈락이다. 남은 2경기서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 이제 NC의 한 경기, 한 경기에 이호준의 은퇴 운명이 달렸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0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4로 대패했다.

이날 패한 NC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이제 NC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다. 두 팀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NC가 벼랑 끝에 몰리면서 한 선수의 현역 생활 연장 운명도 경기 결과에 달리게 됐다. 바로 '인생은 이호준처럼'의 이호준(41)이다.

이호준은 이미 페넌트레이스에서 마지막 홈 경기 때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당시 이호준은 전광판에 상영되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그의 경기가 끝난 건 아니었다. 포스트시즌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NC였다. 자칫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이호준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NC가 승리했고,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이호준은 앞서 "포스트시즌에서 진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면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고 했다. 상대 팀의 수장인 김태형 감독은 "은퇴를 해야 하는데 계속 야구를 한다"고 농담을 던진 뒤 "중요한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는 선수고 굉장히 경계를 해야 할 선수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호준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 대타로 등장,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호준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이호준은 벤치만 지킨 채 결장했다. 이호준은 이미 앞서 인터뷰에서도 "이번 포스트시즌이 가장 즐겁고 편안한 것 같다. 이미 마지막이다. 편하고 진짜 즐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더 이상 뒤는 없다. NC의 마지막 경기는 곧 이호준의 은퇴 경기를 의미한다. 과연 4차전에서 NC는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image
NC 이호준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