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조기 등판→2실점' 임창민, 후유증 벗어날 수 있을까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창원) / 입력 : 2017.10.21 06:00 / 조회 :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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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는 임창민.


팀의 마무리 투수가 6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했고, 2실점을 기록하며 교체됐다. 바로 NC 다이노스 임창민의 이야기다. 충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4로 대패했다. 2회초 민병헌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2회말과 3회말 각각 2점, 1점을 뽑으며 추격해봤지만 6회초 추가 7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NC는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됐다. 두산에 한 경기만 더 내준다면 탈락이 확정된다.

이날 NC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조기에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NC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조기에 투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1, 2차전에서 등판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임창민이 어떤 상황에서든 등판이 가능하다. 상황을 보겠다"며 임창민의 등판을 예고했다. 3차전 선발이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인 관계로 불펜으로 전환한 제프 맨쉽은 애초에 출장 가능 명단에 없었기에 이 수를 손에 쥐었다.

해커가 조기에 무너지는 바람에 임창민의 등판 기회가 이르게 왔다. 3-9로 크게 뒤진 6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임정호에 이은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대타 에반스를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오재원에게 1루 방면 내야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다음 허경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임창민은 민병헌에게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임창민의 난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사 1,2루에서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박건우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결국 2사 1,2루 상황에서 김진성과 교체됐다. 그야말로 난타당했다.

임창민은 이번 시즌 4승 3패 29세이브 평균 자책점 3.68을 기록한 NC의 마무리다. 37세이브를 기록한 롯데 손승락에 이은 리그 전체 구원 2위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분류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날 26개의 공을 던진 임창민은 21일 4차전에서도 등판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임창민에 대해 "내일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불펜 대기를 암시했다. 4차전에서 임창민이 과연 난타의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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