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5] '5경기 5이닝 퍼펙트' 마에다, 불펜전환 '신의 한 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20 12:20 / 조회 :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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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 5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마에다 겐타.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제압하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투타 모두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숨은 공신'을 꼽자면 마에다 겐타(29)가 있다. 마에다의 불펜 전환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컵스전에서 투타에서 우위를 보이며 11-1의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무엇보다 다저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를 거치며 8경기를 치렀고, 7승 1패를 만들어냈다.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뜨거운 페이스다.


특정 선수가 '미쳐서' 이긴 경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탄탄했다. 그리고 투수 쪽에는 마에다 겐타라는 '초특급 불펜'이 있었다.

마에다는 정규시즌에서 29경기(25선발) 134⅓이닝, 13승 6패 140탈삼진,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2016년(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과 비교하면 다소간 손색이 있지만, 선발진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자 로버츠 감독은 이런 마에다를 불펜으로 돌렸다. 선발진이 포화상태인 부분을 감안했다. 페드로 바에즈라는 우완 불펜 자원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마에다는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디비전시리즈에서 2경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경기에 나섰다. 총 5경기. 결과는 5이닝 무실점이었다. 꼬박꼬박 1이닝 무실점씩 기록한 것이다. 심지어 퍼펙트였다.

브랜든 모로우와 켄리 잰슨이라는 특급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였지만, 단단한 불펜이 추가로 필요한 것은 자명했다. 이 자리를 마에다가 완벽하게 채웠다.

이제 다저스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단기전에서 투수의 중요성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트렌드를 보면 불펜이 강한 팀이 우승길을 여는 경우가 많았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투타 밸런스가 좋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에다라는 또 다른 불펜 자원이 등장했다. 다저스의 불펜이 더 단단해졌다. '불펜 마에다'는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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