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5] '컵스' 퀸타나, 2이닝 6실점 '와르르'..최악의 부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20 10:04
  • 글자크기조절
image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조기에 강판된 호세 퀸타나. /AFPBBNews=뉴스1





시카고 컵스의 좌완 호세 퀸타나(28)가 LA 다저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나섰지만, 쓴맛을 단단히 보고 말았다.


퀸타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7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올 시즌 퀸타나는 정규리그에서 32경기 188⅔이닝, 11승 11패 207탈삼진,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데뷔 후 가장 높았다.

그래도 컵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기록은 좋았다. 14경기 84⅓이닝, 7승 3패 98탈삼진, 평균자책점 3.74를 만들었다. 컵스의 지구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경기(2선발)에서 승패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이 1.59에 불과했다. 워싱턴과 치른 디비전 시리즈에서 선발로 한 경기, 불펜으로 한 경기 나섰고, 6⅓이닝 무실점(선발 5⅔이닝 무실점-불펜 ⅔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다저스와 펼친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5이닝 2실점의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퀸타나의 피칭 자체는 아주 나빴던 것은 아니다.

이후 이날 5차전에 다시 나섰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초반부터 적지 않은 안타를 맞았다. 지면 끝인 상황이기에 컵스도 오래 기다리지 못했다. 2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1회초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코디 벨린저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0-1이 됐다. 야시엘 푸이그를 1루수 뜬공으로, 로건 포사이드를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다시 실점이 나왔다. 선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0-2가 됐다. 오스틴 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찰리 컬버슨을 2루 뜬공으로, 클레이튼 커쇼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테일러에게 좌측 인정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 몰렸고, 터너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3이 됐다. 벨린저와 푸이그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컵스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조 매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고, 퀸타나를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헥터 론돈을 냈다. 론돈이 만루포를 맞으면서 퀸타나의 최종 실점이 6점이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